전시회 정보
전시명: 충주중원문화재단 2022 기획전시 우주의 색
전시기간 : 11월 3일 목요일 ~ 11월 13일 일요일
전시장소 : 충주문화회관
참여작가 : 붓재 서동형, 하곡 전찬덕, 임계 전한숙
관람시간 : 10:00 ~ 18:00
전시장 입구 현수막
2022년 11월 3일부터 11월 13일까지 충주문화회관에서
충주중원문화재단 2022 기획전시 우주의 색 전시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전시회는 누구에세나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전시회 관람하시고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전시회 전경 사진입니다.
먹, 우주의 색
종이, 붓, 벼루와 함께 문방사우 중 제일인 먹.
다른것 들이야 종이 대신 가죽, 붓 대신 손가락이나 나무뿌리 등으로 대체해 볼 수 있겠지만
먹은 아무리 생각해도 대체 불가한 서예와 수묵화의 제 1요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먹색은 단순한 검정색이 아닌 玄색이라 하여 헤아릴 수 없이 오묘한 색, 세상 만물이 다 합쳐진 색, 우주의 색이라 불리며
시공간을 초월해 표현하는 동양 미학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우주의 색 전시회는 충주 서예가 3인, 붓재 서동형, 하곡 전찬덕, 임계 전한숙 선생님의 작품 전시회입니다.
이들이 자아낸 오묘한 우주를 자유로이 유영하며 아득한 깊이를 헤아려 보시기를 기대합니다.
"보름달이 비친 물을 받아 어린애 눈동자 빛이 나도록 같은 먹물에 五色이 비치다."
기획전시 우주의 색은 충주 서예가 3인, 붓재 서동형, 하곡 전찬덕, 임계 전한숙님의 3인 초대전으로
이들이 자아낸 오묘한 우주같은 작품들을 감상하며 아득한 깊이를 헤아려 보시기를 바랍니다.
임계 전한숙 선생님 약력
-한국서예협회 부이사장
- 한국서예협회 충북지회 고문
-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운영의원/심사의원
- 세계서예비엔날레 조직위원
- 오늘의 한국서예 100인전
- 북경 세계서예 비엔날레 초대전시
-독일, 이집트, 몽골, 아랍4개국, 중국, 미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헝가리, 폴란드 등 해외초대전시 다수
<금곡원> 임계 전한숙 작
<을지문덕> 임계 전한숙 작
<한의: 한가한 뜻 - 김시습> 임계 전한숙 작
<귀거래사 - 도연명> 임계 전한숙 작
<중용> 임계 전한숙 작
<정철시> 임계 전한숙 작
<칠월기망 - 퇴계 이황> 임계 전한숙 작
<이백> 임계 전한숙 작
<함허선사> 임계 전한숙 작
붓재 서동형 선생님 약력
- 문학박사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 충북 미술대전 초대작가
-충주박물관 자문의원
- 충주학연구소 연구의원
- 충주중원문화재단 이사
- 한국예총예술문학상 수상(2012)
- 충북미술대전초대작가상 수상(2015)
- 제18회 조선조과거대전 장원(2011)
- 서석전군한시백일장 장원(2019)
- 보성전국한시백일장 장원(2020)
- 울진전국한시백일장 장원(2021)
- (사)해동연서회 회장
<갱상일층루> 붓재 서동형 작
하곡 전찬덕 선생님 약력
- 대한민국 서예대전 특선/ 초대작가/ 심사위원(5회 역임)
-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
- 충북서예대전 초대작가
- 충주문화원장
- 개인전 9회, 충청북도 문학상 수상
- 한류문화국제교류단장
- 행단연서회 회장
- 중원문화 서체 디자인 연구소장
위쪽 부터 <세계는 하나 / 끊을 수 없는 인연> 하곡 전찬덕 작
<無 / 나는 어디에...> 하곡 전찬덕 작
<탄생의 근원/ 그 힘의 원천(에너지)> 하곡 전찬덕 작
<생명의 근원/ 나는 누구인가?> 하곡 전찬덕 작
<우주! 연당에 드리우다> 하곡 전찬덕 작
전시장 한편에는 합죽선을 만들 수 있는 무료서예체험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합죽선은 얇게 깎은 겉대를 맞붙여서 살을 만든 부채입니다. 저는 홍매화를 그려보았습니다.
서예는 글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수행과도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점과 획을 모아 글자를 만들고,
글자가 모여 문장을 만들며, 문장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되는 것은 모든 법칙과 혼신을 다해야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내용을 위주로 쓰는 시와 수필, 소설은 펜으로, 글씨의 변화와 통일, 속도, 압력으로 인해 신비로우면서
고아한 운치를 나타내기 위한 것은 바로 붓이라고 합니다.
서예의 가장 큰 매력은 글을 쓰는 과정에서 붓을 얼마나 강하게 혹은 약하게 운필하느냐, 그리고 붓을 얼마나 빠르게 혹은 느리게 운필하느냐에 따라
율동미가 만들어지고 필자의 기호나 마음의 움직임까지 표현이 된다는 점입니다.
처음 서예 배운 경험이 떠오르는데요. 붓을 잡고 글씨를 쓸 때, 보기에는 쉬워보여도 막상 붓을 잡으니 글씨가 내 마음대로 가지 않아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만큼 서예를 한다는 것은 많은 연습과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겠지요.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작품에서 선생님들의 그동안의 세월을 엿볼 수 있었고 존경스러운 마음과 함께 경외심까지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림을 감상하면서 오묘하게 채색된 먹색이 정말로 우주의 색처럼 느껴졌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해 표현하는 동양 미학이 무엇인지
글로는 느끼지 못했었는데 그림을 마주하자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뜻 깊은 전시회였고 전시회를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